서러움과 고통 온몸으로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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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움과 고통 온몸으로 겪어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걸어온길…

[새충청일보]문종극 기자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3일 찬반투표를 통해 사측과의 잠정합의안을 가결, 받아들임에 따라 충북지역의 큰 현안이 어찌됐든 해결이 됐다. 그동안 이들은 수많은 곡절과 고통을 겪어왔다. 추운 겨울 아스팔트위에서의 노숙투쟁, 고공농성, 상경투쟁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의 투쟁을 설움과 고통속에서 전개해 왔다. 이들의 고통스러운 투쟁과정을 일지형식으로 알아본다. ◇ 노동조합 결성으로 투쟁 시작 2004년 10월 22일 노동조합을 결성, 그 해 12월 25일 직장폐쇄에 이어 곧바로 집단 정리해고가 되면서 기나긴 세월의 노조인정·복직투쟁이 시작된다. ◇ 2005년 극한 투쟁의 연속 -2005년 1월 31일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불법파견 진정에 대해 부당한 판결을 내린 노동부에 대한 항의서한 전달. -2월 3일 하이닉스-매그나칩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 -2월 19일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일터 되찾기 촛불문화제 행사 지속 전개. -4월 1일 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하이닉스-매그나칩 정문 진행. 충북지역 사회보험노조, 충북지역 금속노조, 공공연맹 노조 등1500여명 참여. -4월 14일 대전노동청 하이닉스-매그나칩 노동부 불법파견 관련 항의 집회. 금속노조 대구지부, 광주전남지부, 전북지부, 충남지부, 대전·충북지부 확대간부 파업 전개. -5월 1일 제115주년 세계노동절기념 충북노동자대회 하이닉스반도체 정문 개최. -5월 11일 대전 노동청앞 천막 단식농성. -6월 10일 청와대 집단민원 접수 요구 연좌 집회 진행 중 조합원 다수 연행. -6월 27일 하이닉스-매그나칩 대량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충북지역시민사회단체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단식·천막농성에 돌입. -6월 30일 하이닉스-매그나칩 투쟁승리 전국노동자대회 청주체육관 앞 전국에서 4000여명 참석. -9월 28일 국정감사 성실이행촉구 하이닉스-매그나칩 규탄집회. -10월 21일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신재교 지회장 연행. -11월 11일 하이닉스사태 해결위한 충북범도민대책위 출범. -12월 31일 천막농성 349일. 천주교 영운동성당 신성국신부 평화적 대화해결 노숙농성 9일째. 신재교 지회장 옥중 단식. ◇ 2006년 목숨 건 투쟁 이어져 -1월 12일 서울 하이닉스-매그나칩 본사 노숙투쟁(16일간 진행). -1월26일 중재위 통한 제3자 방식의 간접대화 시작. -2월 1일 전국금속노조 김창한 위원장 무기한 단식 돌입. -3월 21일 하청지회 박순호 수석부지회장 고공농성(서문대교). -5월17일 조합원 2명 고압송전탑 고공농성(22일간 진행). -5월 23일 하이닉스 반도체 서울 본사 사장실 점거농성 (11일간). -7월 5일, 12일, 19일 금속노동자 하이닉스-매그나칩 청주공장 앞 대규모집회. -9월 14일 충청북도 도청 옥상 점거농성(6일). -10월 12일 신재교 지회장 1년만에 출소. -10월 12일 이후 비공식 교섭진행. 진전 없었음. -12월 8일 도청점거 5명 및 김용직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조직부장 출소. ◇ 2007년 지도부 단식 등 힘겨운 투쟁 -2월 27일 하이닉스 주채권 은행중 하나인 외환은행 적극적인 사태해결 노력 촉구. -3월 20일 하이닉스반도체 주주총회 겨냥, 하이닉스반도체 주주 위임장 모집요청.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가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10주 이상을 보유한 전국의 뜻있는 조합원들에게 위임장 요청. -4월 18일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노조 사태해결을 위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투쟁 계획 발표. -4월 18일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신재교 지회장과 오병웅 부지회장 단식 돌입 후 곧바로 간부 전원단식 동참. -4월 25일∼26일 새벽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하이닉스반도체와 매그나칩반도체 경영진과 금속노조 및 사내하청지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 잠정합의안 도출. -5월 3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 실시.

2007년 05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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