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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하이닉스 증설’…6개월새 7명 사상하이닉스2007 2021. 6. 2. 21:24
12/18/2007 06:34 pm 펌기사
사람잡는 ‘하이닉스 증설’…6개월새 7명 사상
한 공사장에서 6개월 사이 3건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기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 시공사의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4시쯤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충북 청주시 향정동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사 현장에서 중국동포 이모씨(55)가 10m 아래 건물 3층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숨진 이씨는 하청업체의 용역 근로자로 사고 당일 공사장에 첫 출근해 변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지난 6월 5명의 사상자를 낸 타워크레인 사고와 지난 10월 공사장 4층에서 떨어진 건설자재에 맞아 조선족 인부 1명이 숨진 사고에 이어 세번째다.
반년 사이에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은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착공한 하이닉스반도체공장 13동(30만1249㎡)을 11개월만인 내년 3월까지 완공키로 하고 하루 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공사를 강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단순 작업 근로자들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현장으로 투입됐으며 일부 공사현장은 안전시설마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사고의 경우 건물 외벽에 10m 높이마다 설치해야 할 낙하물 방지망을 지상 10m 한군데만 설치하고 수직보호망도 불량품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고는 청주지방노동청이 지난 10월 발생한 사망사고 직후 안전시설 미비 등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린지 불과 두달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감독기관의 지도점검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청주지방노동청은 사고 공사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관리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충북본부와 충북경실련은 “잇따른 사고는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 현대건설과 허술한 감독을 벌인 행정기관 모두의 책임”이라며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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